헬기 드론 해적감시와 물자수송용으로 맹활약,부상병 수송에도 이용될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군내에서 무인기(UAV.드론)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전력화된 드론들은 대부분 고정익기(항공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헬리콥터 드론배치도 늘어날 전망이다.이미 미 해병대는 수송용 무인 헬기를 배치해놓았고 해군과 육군도 뒤를 따르고 있다.



 미 육군의 부상병 후송용 무인 헬기 후보로 거론된 블랙호크기

미 육군의 부상병 후송용 무인 헬기 후보로 거론된 블랙호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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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부상자 수송용 무인 헬기 도입추진=미국의 디지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미 육군은 부상병 수송을 위해 무인 헬기 도입을 검토중이다.

부상병 수송용 헬기는 현대 전장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승무원들은 덩치가 크고 취약하며 때로는 비무장 헬기로 교전현장이나 폭발장소에서 부상병을 구조하기 위해 포화와 악천후,위험한 지형을 무릅쓰고 비행을 한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내전을 다룬 영화 ‘블랙호크다운’처럼 구조헬기가 다시 추락하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미 육군이 이같은 난제를 풀기 위해 검토중인 대안이 바로 무인헬기다. 수직이착륙(VTOL) 드론으로 승무원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미 육군은 업계에 의료품 재공급과 부상병 후송을 위한 자동 VTOL에 대한 ‘기본 설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군은 실물 드론을 생산하라는 것이 아니라 VTOL드론 후보 리스트를 제출하면 이른 시간안에 전면적인 후속개발에 들어갈 작정이다.


요청서는 헬기에 탑재할 특정한 의료장비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추정할 수 있다. 부상자를 헬기에 안전하게 고정시키는 고정끈과 부상자의 체온과 혈압 등을 재는 원격측정 장비 등이 필요하다.


미 육군이 도입하려는 부상병 수송용 드론 헬기 후보로 거론된

미 육군이 도입하려는 부상병 수송용 드론 헬기 후보로 거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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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후보감으로 몇 개 기종을 언급해놓았다. 카만사의 ‘K-MAX’, 노드롭그루먼의 ‘파이어스카웃’ 보잉의 ‘A-160 허밍버드’외에 원격조종용으로 전환될 수 있는 유인 헬기인 보잉의 ‘리틀버드’,시코르스키의 ‘블랙호크’, EADS의 ‘라코타’를 추천했다.


이밖에 어번에어로노틱스의 덕티드팬 드론인 ‘에어뮬’도 있다.


미 해군의 감시용 드론 헬기 파이어스카웃이 함정에 착함하는 모습

미 해군의 감시용 드론 헬기 파이어스카웃이 함정에 착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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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해적 수색에 ‘파이어 스카웃’ 도입=미 해군은 노드롭그루먼의 MQ-8B ‘파이어스카웃’ 감시 드론을 최근 아프리카 연안에서 해적 감시를 하는 데 사용했다.


해군의 4엽 드론 헬리콥터 프로젝트 매니저인 패트릭 스미스 대령은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패턱센트강 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도미사일 프리기트함인 클라크링( USS Klakring) 은 4대의 파이어 스카웃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링함은 최근 대해적 임무를 띤 특수작전요원들과 함께 6개월간 아프리카지역에 배치됐다. 파이어스카웃에 장착된 카메라는 해적 수색과 체포를 도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프리카의 해적 소탕은 미 해군의 가장 중요한 작전중의 하나로, 해군은 파이어스카웃의 오작동을 해결하라고 한 직후 이 드론을 실전배치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파이어스카웃 한 대가 추락하고 심슨함(USS Simpson) 탑재 파이어스카웃 한 대가 스파이 임무를 띠고 갔다가 복귀하지 않은 이후 ‘작전중지’를 명령했다. 완전 중단은 아니었다.


록히드마틴과 카만이 공동개발한 화물수송용 드론 헬기 K-MAX

록히드마틴과 카만이 공동개발한 화물수송용 드론 헬기 K-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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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병대 지난 해 K-MAX로 물자보급=미 해병대도 무인헬기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험준한 산악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물자보급을 무인헬기로 하고 있는 것이다.


미 해병대는 지난해 10월 2대의 록히드마틴-카만사 합작품인 ‘K-MAX를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해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하자 지난달 31일 배치연장을 승인했다.


K-MAX는 개발계약을 체결한지 2년 만에 신속하게 배치됐다. K-MAX는 보잉의 허밍버드 드론을 제치고 계약을 해병대용으로 선정됐다.


K-MAX는 12월16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기지로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데 성공했다. 해병대와 개발사측은 앞서 같은해 8월 아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 운용시험을 거쳤다. 성능은 해병대를 크게 만족시켰다. GPS 유도를 받는 2엽 헬리콥터인 K-MAX는 무게 2.5t이지만 3.5t의 화물을 약 250마일까지 수송할 수 있다.


당초 해병대는 하루 6000파운드(2.72t)씩 5일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는데 시험결과 5일 동안 3만3400파운드(15.15t)의 화물을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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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관계자는 산악 오지의 기지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서미군은 화물차와 호송대를 운용했으나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록히드마틴측은 K-MAX가 2011년 실전배치된 이후 485회 출격해 525시간을 비행하면서 160만 파운드의 화물을 실어날랐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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