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Orbotech이 기술유출 문제로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협력사 지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구도가 HB테크놀러지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이에 하반기 이후 고객사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B테크놀러지는 디스플레이 TFT를 광학 검사하는 후공정(AOI)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 고객사다.
신영증권은 HB테크놀러지가 올해 매출액 526억원, 조정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해 영엽 상황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단, 유비프리시젼 지분 인수와 관련한 평가 손실 가능성을 고려할 때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무구조 건전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재무 리스크보다는 영업 안정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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