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육칠팔, 동남아 시장 공략 교두보 기대…해외진출 원년 삼아 연말까지 10개국 30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홍보모델로 활동해 더 유명해진 고깃집 '백정'이 미국에 이어 필리핀에도 진출한다. 한식의 글로벌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고기 전문점 '강호동 백정'의 필리핀 1호점이 오는 9월 마닐라 지역에 오픈한다. 필리핀 1호점은 314㎡ 규모의 1, 2층 매장으로 한국식 정통 고기 구이 메뉴들을 선보인다.
강호동 백정은 프랜차이즈 기업 육칠팔(대표 김기곤)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육칠팔은 2003년 방송인 강호동과 김기곤 대표가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만들었다. 육칠팔은 강호동 백정을 비롯해 678찜, 강호동 천하, 강호동 치킨678, 강호동 불판, 꼬장 등 7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강호동의 방송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제기되면서 육칠팔의 가맹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해외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 강호동의 인지도가 글로벌 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서 영업 중인 육칠팔의 브랜드 매장 수는 190여개에 달한다. 연내 400여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해외에는 3개 매장이 진출한 상태다.
떡볶이 전문 브랜드인 강호동 천하는 중국 현지에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고 빠르면 8월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육칠팔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미국 헐리우드와 뉴욕 맨하탄에도 강호동 브랜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올해 안에 10개국에 30호점까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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