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9일 오전 소하리공장에서 심리상담 제도 운영 등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최윤미 (사)한국상담심리학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배재정 기아차 노조 지부장.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조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기아차 가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ㆍ노조ㆍ학회 3주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9일 오전 소하리공장에서 이삼웅 사장과 배재정 노조 지부장, 최윤미 (사)한국상담심리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심리상담 제도 마음 산책 위탁 운영 등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도 운영비 일체를 지원하고 노조가 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한국상담심리학회가 상담정보의 비밀보장을 위해 외부에 서버를 둔 ‘기아차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마음의 숲’이란 사업자를 통해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상담서비스의 신뢰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진다.
배재정 노조 지부장은 “비록 노사간 현안문제와 임단협 등으로 민감한 시기이지만,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건강권을 위한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8월부터 심리상담센터를 본격 운영키로 하고, 소하리ㆍ화성ㆍ광주공장 내 상담센터 시설공사 및 한국상담심리학회를 통한 상담사 채용 등 개원 준비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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