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와 소비력이 향상되면서 ‘여심(女心)’을 공략하는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이 모든 소비의 80% 이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소비시장의 실세로 부상한 이유에서다.


화장품 매장, 미용실, 카페 등이 밀집해 여성들의 이동이 많은 상권이 대표적이다. 특히 여성 특화 상권으로 꼽히는 이대역 일대의 경우 “화장품 가게는 앉아서 돈 번다”는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인근 1층 기준 16㎡(5평) 안팎의 작은 점포들의 보증금과 권리금은 1억~1억5000만원, 월세 350만~400만원 수준이다.

테라스 거리로 불리는 분당 정자동의 카페거리는 외국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입소문을 탄 경우다. 이로인해 최근들어 여성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여성 인구가 많은 카페거리의 특성상 이들의 지갑을 노리는 업종으로 상권이 확장되는 셈이다.


이 일대 상가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여성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이대역 상권을 낀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 38실을 내놓았다. 지하 1~지상 2층으로 전용률이 72.59%다. 50~60% 정도인 인근 상가에 비해 높다.

성북구 동선동1가 성신여대 상권에서는 ‘성신여대역 코아루 센터시아’ 주상복합 단지 상가가 눈에 띈다. 지하 2~지상 2층 총 72실 규모로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이 도보로 3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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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을 끼고 있는 강남구 신사동의 ‘유림메디컬센터’ 근린상가도 여성을 공략한 상권에 공급된다. 지하 1~지상 7층 규모로 점포수는 20개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도보 2분 거리이며 압구정 뷰티라인으로 성형외과가 밀집했다. 특히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현대백화점 및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인구가 교차하는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김근옥 부동산플래너 팀장은 “수익형부동산 투자 열풍과 함께 상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경기 부침이 심해 초보자들의 접근이 쉽지가 않다”며 “여성 특화 상권의 경우 불황에도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여성들의 발길을 따라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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