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과다계획 요구로 또다시 보류…철도공단, “건설기간 촉박, 정상추진 어렵다”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서역 그린벨트(GB)관리계획’ 수립에 대해 일부 위원들의 과다계획요구로 또다시 보류됐다.
이번엔 노선의 대심도 지하화, 수서역세권 사업을 위한 GB해제와 동시추진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또 보류했다.
조순형 철도시설공단 건축설비처장은 “2015년 수도권고속철도 개통을 위해 공사기간이 촉박해 다른 구간에선 지하터널시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수서역세권 개발은 계획단계로 GB해제기간이 2~3년 걸려 2016년 이후에나 착공할 수 있음에도 고속철도건설사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검토요청하고 있다.
조 처장은 또 “수서역입지에 따라 지난해 5월 법절차에 따라 승인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을 무시한 채 법적 대상도 아닌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 고속철도 수서역 건설을 어렵게 하며 2014년 완공도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서역 GB관리계획수립을 위해 소위원회에 참석, 세부검토와 사업설명을 했다.
본 심의에 앞서 서울시 부시장과 철도공단 부이사장 간의 협의 등 여러 차례 연석회의로 깊이 있게 논의했으나 또다시 관계기관연석회의란 이유로 늦추는 건 불합리하다는 게 철도공단의 입장이다.
철도시설공단은 GB관리계획수립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통과 될 수 있게 심의위원들을 설득하고 수도권고속철도의 2015년 개통을 위해선 GB관리계획수립과 관련 없는 곳에 임시역사를 짓는 안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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