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신임 대표는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대경상업고를 졸업하고 주류회사에 입사해 33년간 한 우물만 판 국내 주류산업의 산증인이다. 1980년 4000여명이 지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80명과 함께 진로에 입사해 주류영업현장을 발로 뛰며 성공신화를 썼다.
장 부사장은 어느 지위에 있든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다.
그는 술자리가 잦은데 술을 마다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따라준 사람의 마음을 버리는 것 같아 받은 술은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몸이 아파도 거래처 업주들과의 술자리는 절대 피하지 않는 것도 20년 이상 지켜온 그의 신념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시장상황에 맞는 밀착형 토착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영업력 집중을 통해 맥주업계 1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매사에 차분하고 합리적이지만 일단 방향을 정하고 나면 황소 같은 끈기와 인내로 일을 추진하는 장 신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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