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만사진사 신종직업으로 부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최근 미국에서 출산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분만사진사들이 신종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분만실에서 산고를 겪는 부인과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에 담아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에 올리는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등 미 주요 도시 곳곳에서 분만사진사들의 사무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텍사스주의 사진사 린지 스톤이 출범시킨 국제분만사진사협회(IAPBP) 회원은 현재 400명에 이른다. 스톤은 부인의 해산 과정을 촬영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산모들의 태도도 변하고 있다. 산모들은 두려움과 고통으로 가득한 분만실에서 아름다움을 포기했다. 출산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데 별 반감이 없다. 요즘 산모들은 "정확하게 신체 어느 부위를 찍겠다는 말인가"라는 민감한 질문을 던질 정도로 대담해지는 등 출산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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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사진사라는 직업의 존재 이유에 대한 해당 사진사들의 답은 간단하다. 아기가 으깬 바나나 등 이유식에 처음 의존하는 순간을 부모가 기록으로 남기 듯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오는 순간을 기록으로 영원히 남긴다는 말이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사는 임신부 리지 헨트지는 1895달러에 분만 장면 촬영을 예약했다며 새 출산 문화에 대한 임신부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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