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300곳, 한의산업조합 발족…중앙회 가입 목소리 키우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한의원 300여곳이 중심이 된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이사장 최주리)이 오는 10일 여의도 중앙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발족한다. 이날 한의산업조합은 발족과 함께 중앙회에도 가입 신청을 한다. 중앙회는 심사를 거쳐 회원 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최주리 이사장은 "진료를 위한 제반 환경,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조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의산업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약재 공동구매, 의료물품 품질 인증 사업 등이 그것이다. 특히 홍삼 등 한약재 기반 식음료들을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이사장은 "검증 없이 팔리며 부작용을 일으키는 식품들이 많다"며 "국민들에게 가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산업조합은 중앙회 내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소속으로 본격적인 외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법상 5인 이하 사업장은 소상공인으로 분류된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전문직인 한의사들이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니 일부는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들 역시 엄연한 소상공인"이라며 "그들 역시 나름의 문제가 있는 만큼 공동 행보에 나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최 이사장은 "한의사뿐 아니라 한의산업 관련 종사자들 모두를 아우르는 조합을 꾸려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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