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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유럽 재정위기로 美 경제도 위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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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감축 전망으로 미 경제가 위험 상태에 있다"며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유럽의 상황이 미 금융 시스템과 경제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유럽 재정 위기가 가속화될 경우 연준은 미 금융 시스템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위 '재정 절벽(fiscal cliff/재정 지출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유동성이 줄어들어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 상황이 내년 초 나타나면 경기 회복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제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어떤 조치와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한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가 고려할만한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도높은 긴축 재정정책은 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언급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는 19~20일로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3차 양적완화 등 경기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덕분에 경제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주택 매매가 비교적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물가상승이 억제돼 연준의 목표치인 2% 밑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기름 및 가스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시킬 것"이라 덧붙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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