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열자마자 2천명 넘게 몰려.. 원주 최대규모 주택단지에 매료
31일 찾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원주 한라비발디’ 견본주택에는 개관 30여분이 지나자 방문객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고객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며 사업장마다 견본주택 개관 시간 전에도 방문객을 들여보내게 하는 정무현 한라건설 사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보기드문 풍경이다.
이번에 한라건설이 내놓은 ‘원주 한라비발디’는 총 717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입주한 1차 634가구와 맞닿아았다. 2차 완공시 1351가구 규모의 원주시 최대 단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중대형으로 구성된 1차와 달리 2차는 59㎡ 70가구, 74㎡ 140가구, 84㎡ 507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특히 ▲부부중심형 ▲영유아 가족형 ▲로하스 노부부형 등 소비자의 다양한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설계를 내놓았다. 부부중심형은 넓은 수납과 콤팩트한 주방계획으로 실속있게 공간을 활용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영유아 가족형은 부부방 옆에 유아방을 두어 어린 자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원주시 단계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인순씨(여·41)는 “같은 평수라도 타입에 따라 거실크기, 안방크기 등이 모두 다르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일대에 오랜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라 일대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사업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원고속도로 남원주IC와 인접한데다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AK플라자와 롯데마트, 원주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차량 3분거리내에 위치했다. 개발 기대감도 높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민건강보험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강원혁시도시라는 호재와 평창 동계올림픽의 후광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앙선 덕소와 원주를 잇는 복선전철이 완공된다. 원주~강릉복선전철도 2018년 완공예정이고 경기도 광주에서 원주를 이어주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안 소장은 “분양가는 3.3㎡당 평균 616만원으로 최고 6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3분 경제학에 맞춘 사업지와 향후 개발호재 그리고 대단지라는 특수성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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