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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지표 부진에 일제 하락..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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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전일 낙폭이 컸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낙폭은 적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1%(26.41포인트) 하락한 1만2393.45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99포인트, 0.23% 빠진 1310.33을, 나스닥지수는 10.02포인트, 0.35% 내려간 2827.34를 나타냈다.
다우, S&P500, 나스닥 등 3개 지수는 모두 5월 한달간 6% 이상씩 하락하며 7%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가 7.19%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장 부진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6.21%, 6.27%씩 떨어졌다.

◆경제지표 일제히 부진= 미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고용시장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는 뉴욕증시 개장 전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1.9%로 이미 발표된 추정치 2.2%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성장률은 3%였다. 재고 증가세가 위축되고, 정부의 재정 긴축 규모가 확대된 탓이다.
소시에떼 제너랄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다소 낮게 조정되면서 미국 GDP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소비지출이 고용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근 고용 둔화로 소비지출 회복세의 지속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시각 노동부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건 증가한 3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37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BNP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몇몇 부문에선 명확하게 퇴보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고용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민간고용 증가규모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5월 미국 민간 일자리 증가 규모가 13만3000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 15만개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에너지 관련주 하락, 항공주 강세=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S&P500구성 10개 주요 그룹 중 가장 부진했던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채광장비 제조업체 조이글로벌은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5.4% 하락했고,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1% 뛰었다.

장초반 4.8%까지 떨어졌던 페이스북은 5% 가까이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29.6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30달러선에 다가섰다.

◆유가 이달만 17% 하락= 국제유가가 이달만 17%나 추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29달러(1.5%) 내린 배럴당 86.5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0월20일 이후 가장 낮다. 5월 한달간 17%나 주저앉았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7월만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6달러(1.5%) 하락한 배럴당 101.87달러로 지난해 10월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이달만 15% 하락했는데, 역시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매뉴라이프(Manulife)자산운용의 칩 호지는 "경제상황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유럽의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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