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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셨어요" … SNS에도 노무현 대통령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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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을 수놓고 있는 바람개비 조형물(출처: 트위터)

▲ 봉하마을을 수놓고 있는 바람개비 조형물(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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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맞아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네티즌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현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을 찾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한 트위터리안(아이디 @su**)은 "봉하 가는 길에 해인사에 들렀습니다. 여기, 당신의 이름이 있네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그립습니다"라는 멘션과 사찰에 걸린 연등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고, 또 다른 이(@tt2**)는 "봉화산 정토원에서 바라보는 봉하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제법 모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그분을 편안히 보내드리고 승리로써 보답해야겠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봉하마을을 장식한 수많은 노란색 바람개비와 추도식장 전경, 봉하마을로 향하는 전세버스 속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눈에 띈다.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마련된 3주기 추모 페이지에는 이 시각까지 3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출처: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출처: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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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과 원칙을 지키셨던 대통령을 기억하고 살겠습니다"(lhj**), "당신이 웃음소리마저 슬픕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보고 싶습니다"(홍은**), "5월 눈물로 남은 당신. 하지만 당신은 그곳에서 늘 웃고 계시길…"(104**) 등 대부분 미안함과 그리움이 함께 담긴 메시지들이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도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봉화마을 아름다운 벌판을 자전거로 활보하시고 계실 것 같은데… 오늘은 많이 슬프고, 징그럽게 보고 싶습니다"(계획**), "당신은 저를 바보로 만드셨습니다. 당신만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바보로 만드셨습니다. 그립습니다"(회색**)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왜 그러셨어요. 봉하마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꼭 가보려고 했는데… 그곳에서는 편안하신가요?"(겨울**)라는 원망 섞인 말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유명인들도 트위터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출처: 김제동 트위터)

(출처: 김제동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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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은 22일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으로 교체한 뒤 "당신. 무슨 인연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었고 당신을 살갑게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 마음에 울컥하고 걸리는 걸 보면. 당신. 좋아했었나 봅니다. 저도 모르게. 잘 지내시죠. 담배는 있으실런지"라는 글을 올렸다.

김미화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못다 핀 꽃 한송이 바보 노무현을 추모합니다. 영전에 활짝 핀 꽃 한송이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만화가 강풀은 트위터에 "그 분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노사모를 탈퇴했지만 노사모 가입의 전력으로 한동안 일부에게 노빠 만화가로 찍힌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 뒤 "대중만화가이길 바랐으나 무슨 만화를 그려도 노빠 노빠. 한동안 버거웠으나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지금은 더욱 그렇다"는 심경을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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