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지옥의 소리'라는 음성 파일이다. 이 파일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D 교회가 생전 기독교 신자가 아니었던 유명인사들이 지옥에서 고통받는 장면을 '생중계'한다며 제작한 것이다.
이 '지옥 생중계' 게시물은 "전갈이 앙드레김 혓바닥을 물어놨다", "육영수 여사를 막 끌고 가는데 바닥이 칼날이에요", "박정희는 예수 안 믿고 지옥에 떨어진 실패한 지도자야" 등 자극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최진실 지옥의 소리'에서는 "내가 자살하지 않았어도 내 동생이 여기 오지 않았다"며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까지 들먹인다. 게다가 고(故) 이은주, 안재환까지 지옥에 불려왔다고 주장한다.
해당 게시글에선 "너도 노무현처럼 되고 싶니? (중략) 이 나라가 왜 어려운데? 이 백성들이 회개치 않기 때문이야.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섬기고 우상숭배하기 때문이야"라며 이 대통령을 호되게 질책한다.
한편 이 교회의 교인들은 "기도를 하는 중에 영이 지옥으로 내려가 그 장소에서 유명인들을 봤고, 그 사람이 말한 것을 그냥 전한 것"이란 황당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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