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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속 무조건 사야하는 주식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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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속 다시 고개 드는 ‘부실 우선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근 그리스 정치불안 등 대외악재로 코스피가 폭락하자 이를 틈타 당국의 퇴출조치에 급락했던 ‘부실’ 우선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가 1800선 이하로 무너진 18일에도 우선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14개 종목 중 11개가 우선주였다. 신성이엔지·신성에프에이·범양건영 3종목을 제외하고 고려포리머우선주, 한신공영우선주, SH에너지화학우선주, 동방아그우선주 등이 모두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금이 큰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 가격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지만, 상장된 주식의 수가 적은 것을 이용한 ‘작전’세력들의 시세조종에 이용되면서 많게는 수천배씩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채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주식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상장주식수, 월 평균거래량, 우선주 보유 주주수 등을 반영한 부실 우선주 퇴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3월까지 100~9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고려포리머우·동방아그우는 40만원대로 ‘반토막’ 났고, SH에너지화학우도 70%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5월 들어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다시 우선주들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고려포리머우는 이날 거래량이 8주에 불과함에도 보통주 572원의 1010배인 57만800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이는 이달 3일 종가 40만6000원까지 떨어진 뒤 42.4% 오른 것이다.
동방아그우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51만4000원을 기록했다. 보통주 6600원의 약 78배지만 거래량은 단 23주였다. 4일 40만5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27% 가까이 올랐다.

SH에너지화학우·한신공영우·아남전자우도 5일 연속 이상 상한가로 급등하며 투자경고 지정을 받았고, 아트원제지우·사조대림우·동양철관우 등도 2~3일씩 거래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나마 이들 종목은 거래량이 1000~6000주 정도로 많은 편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급등은 소수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에 따른 측면이 큰 만큼, 하락장에서 고민하는 개미 투자자들은 섣불리 추격매매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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