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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빅3'은행 주가 더블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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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일본 대형은행 '빅3'의 주가가 머지 않아 2배 이상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 및 금융 전문 방송 채널 CNBC에 따르면 키프브루이넷앤우즈(KBW) 인베스트뱅크의 상무이사 데이비드 스레골드는 "일본의 대형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그룹(SMFG),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의 주가가 1년 안에 두 배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 전망은 해외 대출 사업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재정 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 은행권이 아시아 시장에서 대출 규모를 대폭 줄이는 한편, 이 수요가 어부지리로 일본 대형은행들에 돌아간 것이란 해석이다.

데이비드 스레골드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대출 사업 부문이 취약해 국채 매입을 통한 수익에만 의존해야 했다"며 "하지만 최근 유럽 재정 위기가 일본 은행들의 아시아 시장 대출 사업 부문을 키워주면서 '빅3' 은행들의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SMFG의 주가가 1년 안에 현재 수준 4371엔에서 97.5% 4618엔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상 SMFG는 2년 전부터 해외 대출사업 부문 인수와 아시아 현지 은행들과 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MUFJ도 지난 2010년 영국의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문을 54억달러에 인수했고, 미즈호는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현지 직원 채용과 사업 제휴를 통해 사업을 키워 왔다.

CNBC는 미쓰비시UFJ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등 5대 대형은행들의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순익 총 2조4000억엔으로 집계, 전년 대비 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MUFJ 순익은 지난1분기에 전년 대비 68% 늘어난 9813억달러로 당초 시장 전망치(670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SMFG과 미즈호가 해외 대출 사업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각각 전년비 21%, 23% 늘었다.

한편, 일본 대형은행들은 보유 국채 매매 수익도 크게 늘었다. 일본 5개 은행의 국채 매매수익은 전체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며 국채 보유액은 100조엔을 넘어 섰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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