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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SW 불법복제 피해 8900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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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피해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된 피해 규모만 약 8900억원에 달한다.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15일 총 116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세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W 불법복제율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40%를 기록했지만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은 전년 대비 약 420억원 증가한 89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내 SW 불법복제 피해 8900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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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사 이래 최대 규모로, 국내 경제 규모의 확대와 고가 SW 불법복제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지역의 피해 규모는 약 20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의 피해 규모는 약 634억 달러로 기록됐다.

또한 국내 SW 불법복제율은 아태지역 평균 60%와 세계 평균 42%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OECD 34개국 평균인 26%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ECD 평균은 전년 대비 27%에서 1% 하락해 국내 수치와 대비됐다.
BSA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피해 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신흥 시장 PC 출하량 증가에 따른 불법복제율 상승과 고가 SW 불법복제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매년 세계에서 가장 낮은 SW 불법복제율을 보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미국은 19%를 기록해 세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21%를 기록해 전년 대비 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복제 대국 중국은 77%를 기록했다. BSA는 또 33개국 1만5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 PC 사용자들의 57%가 SW 불법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선정 BSA 한국 의장은 "SW 불법복제율은 전년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지만,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기업에서는 SW 자산관리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도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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