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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7400억원 규모 드릴십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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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가스 시추회사 다이아몬드서 수주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존 베키오 다이아몬드 신조총괄 중역과 드릴십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오른쪽)가 존 베키오 다이아몬드 신조총괄 중역과 드릴십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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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표적 고부가가치 배인 드릴십 1척을 새로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원유·가스 시추회사인 다이아몬드로부터 6억5000만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드릴십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10일 밝혔다.
이 드릴십은 길이 229m에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4년 4분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는 32기의 반잠수식 시추설비와 8기의 잭업설비(고정식 시추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로 발주한 드릴십 4척의 건조를 모두 현대중공업에 맡겼다.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전용설계로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고 연료의 효율을 높였다. 특히 핵심설비인 스러스터(이동 및 위치고정 장치)를 배 위에서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드릴십에는 총 6개의 스러스터가 있는데 기존에는 스러스터가 고장날 경우 가까운 육상 독(부두)으로 이동해 수리했다. 자연히 수리를 하는 동안에는 시추가 불가능했다. 이를 선상에서 수리할 수 있게 해 시추를 멈추지 않아도 되게 한 것이다.

또한 이 드릴십에는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잡아주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추진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를 적용했다. 기존 6중 폭발방지장치(BOP)도 7중으로 확대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드릴십이 미국·유럽 등지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향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계개선 및 원가절감을 통해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올 들어서도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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