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 3개 단체는 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CC 수원공장 터 내부에 매립된 석면폐기물의 굴착, 운반, 석면폐기물 선별 등의 작업이 비산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KCC 수원공장 터 반경 2㎞ 이내에는 총 27개 학교에 1만 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3개 단체는 이와 함께 공장 내 석면폐기물 처리 공사현장에서 직선으로 44m 거리에 하루 12만 명이 이용하는 수원역 승강장이 있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비산방지조치, 주변지역 정밀조사 등 대책을 촉구했다.
KCC수원공장(부지면적 27만 여㎡)은 1969년부터 2004년까지 35년간 석면원료를 사용해 각종 석면 시멘트 제품을 만들어온 국내 최대의 석면공장이었다.
KCC는 공장부지 일부를 롯데쇼핑에 장기임대, 연면적 21만3617㎡ 규모의 백화점과 주상복합을 신축하고 일부는 도로나 공원 등으로 기부채납, 수원 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하에 5만여t의 석면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을 확인, 지난 3월부터 노동부와 수원시의 허가를 받아 석면폐기물 처리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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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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