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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썩는 냄새라고?" … 활짝 핀 '시체꽃'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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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핀 '시체꽃'(사진 제공: 청양고추문화마을 아열대식물원)

▲ 국내에서 핀 '시체꽃'(사진 제공: 청양고추문화마을 아열대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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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0년에 한 번, 딱 이틀 동안만 꽃이 핀다는 '시체꽃'이 국내에서 개화했다.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에 위치한 청양고추문화마을 아열대식물원은 7일 이곳에서 '시체꽃(학명 아모포팔루스 타이타눔, Amorphophallus titanum)'이 피었다며 꽃 사진을 공개했다.
시체꽃은 높이가 1~3m, 구근(다량의 저장양분을 포함하고 있는 뿌리)이 100㎏ 이상, 꽃잎의 직경(지름)은 84㎝에 이르는 큰 꽃이다. 20여년만에 한 번 꽃이 피고, 꽃이 피는 시간도 48시간에 불과한데다 세계적으로 약 100여그루만이 남아 있는 희귀식물이기도 하다.

시체꽃은 반경 800m까지 섞은 고기 냄새를 풍긴다는 이유로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에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열이 나면서 냄새를 퍼뜨려 딱정벌레, 쉬파리 등을 유인하며, 꽃의 색깔과 감촉 또한 고기와 비슷하다.

세계적으로도 시체꽃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스위스 바젤대학 식물원에서 17년만에 시체꽃이 개화한 적이 있고, 이보다 앞선 2010년 7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15년만에 핀 적이 있다.
청양고추문화마을은 95종의 아열대 식물 5978본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시체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식물원이 유일하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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