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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환시장 거래 규모, 넉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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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스위스 중앙은행, 환율 방어 위해 시장 개입…투자 심리 위축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외환시장 거래 규모가 넉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거래액이 줄어든 데다 일본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서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4월 국제 외환시장 거래액은 외환중개사 ICAP의 거래시스템인 EBS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고, 톰슨로이터 전자거래 플랫폼에서는 6% 줄어들었다.

EBS의 4월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1097억달러, 톰신로이터는 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외환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4월까지 2년간 55% 늘었지만 최근 증가세가 정체됐다. 외환거래액 증가세가 정체되기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최근 국제시장 거래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외환스와프 거래가 준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은행이나 기업이 대출 형식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주고받는 외환스와프 거래액은 지난해 4월에서 10월 사이 8% 감소했다.

외환시장은 유럽 부채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가을부터 활력을 잃기 시작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과 미약한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는 외환은 물론 주식과 상품 등 대부분 자산의 거래를 가로막았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BOJ)과 스위스국립은행(SNB)이 시장에 개입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WSJ는 전했다.

BOJ와 SNB는 자국 환율 방어를 위해 지난해 각각 유로와 달러를 사들여 자국 화폐를 시중에 푸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엔과 스위스프랑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4월 스위스 통화가치는 SNB 개입으로 1유로당 1.20스위스 프랑을 기록했고, BOJ도 자산매입프로그램으로 5조엔의 순익을 나타냈다.

반면 통화 강세를 보이는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의 거래 규모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카코상업거래소(CME)에서 엔화 선물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방면 호주달러 선물 거래규모는 같은 기간 44% 늘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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