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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쇄신안 확정…지도부·비례대표 총사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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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이 5일 공동대표 4인과 비례대표 후보들의 총사퇴안을 의결하며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인터넷 다음 카페를 통해 전국운영위원회 전자회의를 개최, '비례대표선거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에 대한 후속조치의 건'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운영위원 50명 중 28명이 투표에 참가해 전원 찬성으로 이 같은 수습책을 통과시켰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당권파가 반발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해 전자회의로 전환했다.

이 같은 안건이 확정됨으로써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오는 12일 열릴 중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한 뒤 총사퇴하게 됐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극심한 이전투구가 벌어졌던 비례대표 승계 문제도 순위 경쟁 비례대표 명부가 선출과정에서 정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점을 감안해 경선을 통해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자 14명을 총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최종 당선자는 전략공천된 정진후·김제남·박원석·서기호·강종헌 등 5명으로 확정됐다.

통합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확보한 비례대표 의석은 총 6석이지만 경선을 통해 뽑힌 비례대표 후보 14명 모두가 이번에 총사퇴함하고 전략공천된 유시민 공동대표 역시 부정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5석만 유지하게 된 것이다.

전국운영위는 선거 관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관련자 전원을 당기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고, 차기 당직선거를 관리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당원 의견 수렴을 거쳐 당헌·당규를 제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선거시스템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울러 전국운영위는 이번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전국운영위는 쇄신안에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당원의 명예를 지키고 구체적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데 일부 미흡함을 인정하고, 향후 보다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의결 내용이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총사퇴안이 의결되긴 했지만, 이날 회의는 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열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총사퇴 권고는 운영위 결정사안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의장직을 내던지기 까지 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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