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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방산업체 핀메카니카 뇌물제공 등 혐의로 검찰 수사받아

최종수정 2012.04.26 09:04 기사입력 2012.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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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회장과 임원 뇌물수수 혐의받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탈리아의 최대 방산기업인 핀메카니카가 뇌물 제공 등 부패혐의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쥐세페 오르시(Giuseppe Orsi) 현 최고경영자겸(CEO) 회장이 뇌물제공과 돈세탁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전 회장과 이사도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의 국방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쥐세페 오르시 CEO겸 회장이 뇌물제공혐의로 나폴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ANSA가 24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신문들도 최근 핀메카니카가 101대의 아구스타웨스트랜드 헬리콥터를 인도에 판매하기 위한 계약을 성사시킨 대가로 스위스의 컨설턴트인 귀도랠프 하쉬케에게 지급한수수료(5100만 유로) 중 일부인 1000만 유로가 이탈리아 정파인 북부연맹에게 흘러갔다고 보도해왔다.

오르시 회장은 지난해 5월 CEO 취임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연정에 참여한 북부동맹에 자금을 지원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 회사측은 이를 부인했다.

오르시 회장은 지난 2010년 당시 핀메카니카 계열사인 아우구스타 웨스트랜드 헬리콥터의 CEO로서 5억60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수주를 위해 하쉬케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나폴리 검찰은 부패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핀메카니카의 전 대외관계 이사 로렌조 보르고그니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오르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메카니카측은 24일 발표문을 헬기수주를 위해 어떤 부정행위를 하거나 커미션을 지급하지 않았으며,정치 자금도 제공한 일이 없다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핀메카니카측은 특히 보르고그니는 납품업체로부터 수백만 유로를 컨설팅료 명목으로 받았으며 이는 명백한 회사 윤리규범을 위배한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르시의 전임자인 피에르프란체스코 과르과글리니전 회장도 부패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인 마리나 그로시가 경영하는 핀메카니카의 게열사인 셀렉스 시스템인테그라티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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