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어·T맵·멜론·11번가 승승장구...2016년 매출 3조5000억 달성 청신호
SK플래닛의 사업 확대 의지는 서진우 대표의 취임 일성에 그대로 담겨 있다. 서 대표는 취임 후 SK플래닛의 경영목표에 대해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에서 시작했던 사업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는 2016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기업가치 5조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T스토어는 서비스 출시 후 2년만인 지난해 10월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1000만명 가입자를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1위 앱스토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4월 현재 T스토어 가입자는 1400만명에 달하며 등록 콘텐츠 28만건, 7억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 1300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T스토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이 최우선 공략 대상이다. 이를 위해 검색 자동완성, 주문형비디오(VOD) 바로보기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최근에는 MP3, 벨링 등을 다운받을 수 있는 '뮤직' 카테고리와 소셜커머스 및 각종 할인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쿠폰' 카테고리 등을 신설했다.
이밖에 170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 서비스 멜론은 올 연말께 2000만명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플래닛이 최근 인수한 모바일소셜 서비스 틱톡 가입자도 900만명을 넘어 다음달 중 1000만 가입자 돌파가 예상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분사 이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한국의 구글을 표방하는 만큼 새로운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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