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노무현재단에서 이사장직 사임을 논하는 이사회에 앞서 "노 전 대통령 3주기인 5월 23일은 저희에게는 일종의 3년 상을 탈상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상임고문은 재단 이사장직 사임이 '탈(脫) 노무현' 행보가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탈 노무현은 이미 돼 있다"며 "이제와서 탈 노무현을 말하는 것은 이상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희는 참여정부 5년 동안 성취와 실패를 모두 겪었고, 이에 대해 국민에게 심판도 받았다"며 "(이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가 노 전 대통령보다 경쟁력이 있거나 역량이 크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현재) 우리의 역량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와 앞으로의 정치행보가 혹시 재단에 누가 되지 않을까 우려해 이사장직을 사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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