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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때문에..안 편안 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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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행보따라 주가 널뛰기..정치적 공격 대상되기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면서 안랩(안철수연구소)이 고민에 빠졌다. 안 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다 회사가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총선 이후 안 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가 설립한 안랩도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주가가 요동친다. 안랩의 주가는 총선이 끝난 12일부터 급등해 안 원장의 대선 출마설이 제기된 16일 전일 대비 약 15% 오른 12만8200원까지 치솟았다. 18일에는 12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안 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졌던 지난 3월 8만원 이하로 주가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안철수 개인에 대한 기대감이 안랩의 회사 가치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주식을 보유한 일부 직원들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임원 A씨는 지난 2009년 스톡옵션으로 6000주를 받았으며 행사 가격은 8850원이다. 이를 전량 행사해 매각하면 6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는다.

하지만 안랩은 주가 급등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안랩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안 원장을 깎아내리기 위해 안랩을 도마 위에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안랩은 지난해부터 안 원장이 주요 대선 주자로 분류되면서 끊임없는 외부 공격에 시달려 왔다.
1000억원 수준의 매출과 국내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는 글로벌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라는 공격의 구실이 됐다. 지난해 11월 국회가 안랩에 지원하기로 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표적 삭감' 논란이 일자 번복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올해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의혹이 제기돼 이를 해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 했다. 안랩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각종 의혹은 지금까지 쌓아 온 기업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랩은 안 원장과의 거리 두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2월 17년 만에 사명에서 '안철수'를 빼고 '안랩'이라는 이름을 선택한 것도 정치적 시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 주력해 오는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안랩측은 "안 원장과 관련된 이슈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안랩은 올해가 성장의 기회인만큼 외부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커간다는 목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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