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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지하역사 건립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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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잇단 공사방해 민원에 "5월까지 해소해야 가능" 통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 용산구의 효창지하역사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용산~문산간 복선전철사업 중 효창지하역사 건립취소를 주장하는 민원이 장기화되자 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터널로 통과하는 방안을 용산구청과 협의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신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2조2476억원을 투입해 전체 연장 48.6㎞중 DMC~문산구간 40.6㎞를 지난 2009년 우선 개통했다. 이어 2단계로 올해 말 DMC~공덕 간을 완공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와 주택 보상을 받은 일부 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면서 일정이 틀어진 상태다. 보상은 철도공단이 작년 5월 완료했다. 앞서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받아 5월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특히 이 과정에서 관할 용선구청에 효창역사구간 공사를 위해 건물철거 행정대집행 승인을 요구했으나 구청은 '용산 재개발 사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공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공사 기간을 변경해 올해말 DMC~공덕 구간만 완료하고, 공덕~용산 구간은 오는 2014년말 완공토록 계획을 변경했다. 또 효창지하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NATM 공법(폭약에 의해 터널을 건설하는 공법)'으로 터널을 건설해 통과하는 방안을 용산구청과 협의 중이다. 지하역사를 건립하지 않으면 2013년 말 전구간 개통이 가능하다.
효창역사가 없을 경우 1.1~1.5㎞ 떨어진 공덕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신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간 환승이 불가, 지역주민들과 신경의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효창역사 구간의 33가구 중 이주한 4가구 외에 극렬히 반대하는 29가구(43명)가 5월말까지 이주하지 않을 경우 2014년 개통도 불투명하다"며 "용산~문산 복선전철 전구간이 개통되지 않을 경우 경기북부지역과 용산지역을 오가는 1일 21만여명 이용객의 불편이 초래돼 부득이 효창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철도만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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