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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불법 농성단, 7일 경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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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삼성전자 의 옛 협력업체인 엔텍 채권단이 불법 객실 점거 농성 5일 만에 경찰에 연행됐다.

7일 호텔신라 와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신라호텔 14층의 한 객실을 점거하고 있던 엔텍 채권단 10명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중부경찰서로 이동했다.
지난 2일 오후에 신라호텔을 찾아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객실 농성을 벌인 이들은 당초 7일까지 객실을 예약해뒀으며, 예약일이 끝난 이날 오전에 경찰에 '객실을 비우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여성 1명과 남성 9명으로 구성된 이들 10명은 전원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60대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찰서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마쳤으며 현재 불법 점거 농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에 원활하게 협조해줄 것으로 보이며 오늘 내 귀가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해뒀으며, 다행히 병원을 찾을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없는 상태다.

또한 이들은 처음에 객실에 시너를 뿌리며 격렬한 항의를 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경찰 확인 결과 객실에서 시너를 뿌린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너를 뿌리면 냄새가 독해서 한시도 있을 수 없다"며 "객실 내부를 확인했지만 시너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보유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뿌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농성과 관련해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 시설인데 이런 식으로 불법 농성을 벌이는 것은 결국 국격을 훼손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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