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야, 신경민 신경전...절세의혹 vs 다시 사찰하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명박 정권에 사찰을 당했다고 고백한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영등포을)의 재산형성과정과 절세의혹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4일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새누리당이 먼저 열었다. 새누리당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재벌사위' 신 후보는 서민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신 후보의 20대 자녀들이 외할아버지로부터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다른 재벌들의 증여세 줄이기 수법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전 부대변인은 "1991년에는 신 후보가, 1994년에는 그의 부인, 아들(당시 9세), 딸(당시 6세)이 각각 1만주씩을 증여받았다"면서 "이들 4명이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가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6억3600만원선"이라고 말했다.

전 부대변인은 "문제는 석연찮은 증여 과정과 어린 자녀들의 증여세를 누가 냈느냐는 것"이라면서 당시 언론보도를 인용해 "정 회장과 신 후보 가족이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주가변동에 따라 증여-취소-재증여를 거듭해 3억원 이상의 증여세를 절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 후보는 말로는 재벌과 사회지도층의 편법상속 및 증여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은 재벌의 부도덕한 세금줄이기 수법을 그대로 활용하는 이중성을 드러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즉각 발끈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판세가 불리해지자 새누리당이 악성 네거티브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우성사료에 대해 "부채가 전혀 없는 성실납세, 우량 중견기업이었다"면서 "전임 정 회장은 1990년대 중반 친가, 외가와 손자손녀를 가리지 않고 차별없이 재산을 증여해 새로운 전형을 보인 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신 후보에 대해 "그동안 한 번도 재산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 세금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모두 완납했다"면서 "이제 와서 문제가 제기되는 저의가 수상하다. 이런 행위에 대해 추후 법적 절차를 거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다시 사찰당하는 기분"이라면서 "신 후보는 2008-2009년 MB정권의사찰 대상자로 부동산투기, 세금포탈 여부와 술ㆍ담배ㆍ골프를 치는지까지 모든 부분의 신상털기를 당했으나 아무런 흠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