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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비성원 소액주주 '고의 상장폐지'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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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비앤비성원 이 고의 상장폐지 의혹에 휩싸였다. 상장폐지를 목전에 두고도 이를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커녕, 소액주주에게 뚜렷한 소명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앤비성원은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상장폐지가 안내된 상태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는 지난 28일 회사 측이 이의신청함에 따라 15일 내에 상장위원회가 열려 상폐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사업보고서는 다음달 9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비앤비성원의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에 적극적인 소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비앤비성원은 소액주주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다. 상폐가 된다고 해도 회사는 존속한다. 그러나 수많은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한다.

소액주주 60여명은 지난 30일 오후 2시 김충근 대표이사와 만남을 약속하고 비앤비성원 본사를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이 회사에 요구하는 것은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비앤비성원은 자본이 1000억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나는 튼튼한 회사인데 상폐 위기에 몰렸다"며 "자회사와의 연결재무제표가 투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는데 횡령이나 비리를 덮어버리기 위해 회사 측이 제대로 소명하지 않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 같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액주주 지분을 모아 회계 열람권 등을 행사하려해도 법적인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회사 측의 적극 대응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상장폐지가 된 후에는 법적 구제 소송 등 절차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비앤비성원의 감사를 담당한 이촌회계법인은 "왜 일일이 대응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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