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19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중국인들이 한국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중국어 자막 상설 서비스를 하도록 주요 극장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거주 중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자막영화관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한 서울시의 아이디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외국인을 위해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내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개 영화관에서 시작한 영어 자막 서비스는 2010년 4개 극장으로 늘었으며, 현재 CGV용산ㆍ강남ㆍ명동ㆍ구로에서 주요 한국 영화 20여 편을 영어 자막으로 상영한다. 또 지난해에는 롯데시네마 에비뉴엘(명동)에서 일본어 자막 서비스를 추가했다.
시는 중국어 자막 서비스를 위해 관련 예산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50% 올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영어ㆍ일어 자막 영화관을 운영해 보니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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