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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신라 우물·쇠솥) 타임캡슐을 열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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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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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신라왕궁으로 추정되는 경주 월성의 우물에서 발견한 어린아이뼈, 신라의 이름모를 절터에서 발견한 쇠솥에 보관돼온 금속공예품들. 우물과 쇠솥을 타임캡슐 삼아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추리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탐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혼란스러웠던 신라 말인 1200여년전 신라인들이 우물과 쇠솥에 담아두었던 유물이 공개된다.

1부는 신라 우물에 담긴 여러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다. 신라 왕궁으로 추정되는 경주 월성 주변에서 확인되는 우물들은 일반 우물과는 다르게 특별히 관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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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부지 내에서 확인된 2개의 우물에서 발견한 약 30여종 2300여점의 동물뼈와, 530여점의 토기와 금속제품, 목제품들이 한번에 모아 선보여진다. 특히 전체 형태가 복원이 되는 개와 고양이뼈를 비롯해 우물에 빠진 아이의 죽음이 사고였을지, 제사에 희생되었을지, 여러 가지 가능성도 함께 제시된다.

2부는 신라의 어느 이름 모를 절터로 추정되는 창녕 말흘리유적에서 확인된 작은 쇠솥에 담긴 유물들이 소개된다. 이 작은 쇠솥에 향로,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 갖가지 금속공예품들을 넣어두고 구덩이와 쇠솥사이 금동풍탁을 끼워둔 이유도 살펴볼 수 있다. 약 500여점의 금속공예품을 보잘것없는 쇠 조각들로 가려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보물들을 숨겨놓은 것이다.
특히 이 유물들은 부처님의 향기와 소리와 빛이라는 테마로 나눠 전시된다. 경전에서 말하는 향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使者)로, 부처님과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절의 지붕 끝에서 맑은 소리로 중생을 깨우고, 진리의 소리를 전하는 풍탁은 법당 내부의 장엄구로서 널리 사용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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