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쌍용자동차가 영업직 기살리기에 나섰다. 점차 판매대수가 늘고 있는 쌍용차가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16일 KG모빌리티 에 따르면 이 회사 우수 영업소장 50명은 최근 일주일간 인도를 방문했다.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해외투어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쌍용차가 이 같은 투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뉴델리와 쌍용차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공장이 위치한 푸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를 방문한 일부 영업소장들은 마힌드라의 픽업트럭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마힌드라에 의구심을 갖던 영업소장들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확한 이해를 하게 됐다"면서 방문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올 들어 영업직원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영업직에 대한 대우가 곧 회사 실적과 연결되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사기진작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쌍용차 영업소 숫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졸업 당시 130개였던 전국 영업점은 이달 151개, 올 연말까지 16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일선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해 판매 확대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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