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는 6일(현지시간) 반(反)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 '모스크바의 메아리'와 가진 회견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푸틴 총리가 대선 승리를 자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총리가 시민을 적으로 표현하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이는 매우 모욕적인 발언으로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푸틴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기에게 반대하는 시위대를 "외국에서 돈 받고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라며 '원숭이들'에 비유한 바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푸틴 총리가 시민들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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