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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당에 들어와 함께 정치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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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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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 "안철수 원장도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의 입당환영식에서 안 원장의 영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입당해서 그런 말을 드리기 곤란하다"면서도 "원칙적으로 들어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민주당에 들어오셔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가. 특히 앞으로와 통합진보당과 관계.

▲ 기본적으로 평당원으로 입당한다. 어떤 당직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였고 민주당의 개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이분들의 열망을 이어 대선에서 야권이 단일한 선거에 임해야 상당한 지지도 받고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상징적으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일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제가 정치인으로 한편으로 서울시장으로 막대한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 한 대표 말씀 하신 것처럼 서울 시장을 잘 보살피고, 과거보다 더욱 빛나는 시정을 펼침으로 기여할 수 있다. 시정에 매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 통합진보당과 관계는?

▲앞의 답변에 다 포함됐다. 야권단일 연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그렇게 약속했고 제가 당선과 서울시정 과정에서 함께 한 정신은 여전히 남아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서울시는 야권과 여러 정당, 시민사회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 오늘 입당 타이밍이 절묘하다. 입당 날짜가 어떻게 결정되게 됐는지?

▲원래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 입당하기로 조율하기로 했는데 통합진보당 쪽에서 반대가 있어서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주정도 뒤에 하는 것이 좋겠다거 해서 결정했다.

- 아드님 병역 문제도 해결하고 가시려는 게 아니냐.
▲제가 해결 했다기 보다는, 제가 특별히 선택한 것은 아니구요 .

- 뉴타운 정책 같은 경우 찬반 대립이 분명한 정책인데. 총선을 앞두고 뉴타운 정책을 선거에 앞두고 발표한 이유?

▲제가 하는 행정과 정책은 정당과 선거를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종속되고 결정되는 것이다. 말씀 하신 대로 뉴타운에 대해 다양한 시민들의 견해가 있다.

취임 이후 모든 정성을 다해서 서울시 전체를 어지럽힌 뉴타운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시민들을 제쳐놓고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현재 제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 발표한 내용이다. 물론 모든 주민들의 이익을 100%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만족시켰다.

지역주민들 중에 찬성 의견이 높으면 결국 주민들에게 (뉴타운정책)의 공이 돌아간 것이다.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은 그대로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반대가 많으면 뉴타운 지정을 해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둔 것이다.

전문가가 70%가 이안 지지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에 따라서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제갈공명이 돌아와도 이 이상의 묘안을 내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 박 시장이 입당하면 광역자치단체장 회의를 소집 요구하셨는데 회의가 실제로 연다면 회의테이블에 올린 정책이 무엇인지

▲ 너무 많아서 하루 종일 말해도 되나요? 저는 중앙정부는 큰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집행하는 것은 지방 정부라고 생각한다. 광역 지방 정부는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수렴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맡고 있다.

제가 취임한 지 100일 지났지만 중앙정부나 국회가 바꿔내야 할 법률과 예산 등이 많다. 서울시 간부들에게 국회가 바뀌면 개정한 법률이 몇 개나 있는지 전부 조사하고 정리한 뒤 개정안까지 만들어보라고 했다. 이미 (개정해야할 법률이) 많이 쌓이고 있다.

그만큼 중앙정부와 국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울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더 나아가 여야 떠나서 함께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여서 법제도와 정책들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회의가 열린다면 민주당 출신의 광역 자치단체장만이라도 모여서 이번 총선 과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최근 정치권이 주도하고 있는 SSM 정책에 대한 생각은?

▲매우 소극적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대형유통마트가 골목상권에 들어가면 수천개 무너진다는 기정 사실이다. 이미 상생법에 따라서 정부가 조정권한이 있지만 이를 강화되어야 한다.

좀더 적극적인 정책도 고민해야 한다. 재래 시장이나 전통시장 골목 상권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런 것에 대해 좋은 정책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 민주당 입당하시면 안철수 교수 영입을 주도하실 계획이 있는지?

▲ 오늘 입당해서 그런 말씀 드리기가 난감하다. 원칙적으로 보면 안철수 원장도 민주당으로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고 함께 정치를 바꿔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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