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희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 유가급등으로 인한 잠재적인 정책리스크에도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배경으로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1분기 실적 모멘텀 ▲미국 등 서방국가의 대이란 제재조치로 인한 SK이노베이션의 실질적인 원유도입 리스크는 미미하다는 점 ▲올해 글로벌 정유제품의 수급밸런스가 탄탄한 점 등을 꼽았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초 저점대비 휘발유 국제가격은 약 18% 반등했으나 등·경유 국제가격은 각각 5.5%, 5.6%에 그치고 있다. 안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향후 국제유가가 최근 수준(WTI 100달러)이 유지되면 2분기 실적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제재안 중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 리스크가 SK이노베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이나 중국이 전체 도입량의 약 10% 수준에서 수입중단을 논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정유 업체의 원유도입 중단비중도 그 정도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