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아차, 상반기 생산직 200명 모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5년만에 대규모 인력 충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에만 200명 이상의 생산직을 신규 채용하는 등 대대적인 인력 충원에 나선다. 기아차가 공개모집을 통해 생산직 인력을 선발하는 것은 2007년 이후 5년만이다.

14일 기아 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생산직 채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선발 규모 등에 대한 실무 협의에 돌입했다. 회사가 제시한 인원은 국내 3개 공장 및 판매 및 정비직종까지 포함해 200명 이상이다.
부문별로는 소하리공장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공장과 화성공장이 각각 84명과 44명이다. 판매는 연간 50명씩 10년간 500명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채용은 주간연속2교대제를 위한 선발 인원과는 별개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올해 주간연속2교대제와 관련해 14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력 충원은 정년퇴직, 퇴사 등 자연감소한 인원에 대한 것으로 2교대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생산직을 채용키로 결정한 데는 인원은 줄어드는 반면 생산량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설비 자동화로도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채용을 자제했는데 지난해 정년퇴직인원만 100여 명이 넘는 등 일손이 부족해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무시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가보훈 대상자에 한해 36명의 생산직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의 자발적인 채용이 아니었던 만큼 이번 생산직 선발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노사 양측의 설명이다.

5년 만에 노사가 채용에는 합의했지만 실제 선발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 규모를 놓고 노사가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200여 명을 요구하는 반면 노조는 감소한 인원 그대로 충원해야 하는 만큼 300명 이상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가령 화성공장의 경우 회사는 44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반면 노조는 129명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공장에서는 지난해 54명이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노조는 그 인원을 그대로 뽑아달라고 주장하지만 회사는 17명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광주공장과 화성공장이 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일단 노사는 이달 말까지 인원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다. 2월 중에 선발 규모를 정해야 4월부터는 현장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소하리공장에서 K9 양산이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이달 안에 채용 협의가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