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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엘컴텍, 은나노 터치스크린패널 5월부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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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에츠폴리머와 공동사업 협약..연 20만장 생산체제 갖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한성엘컴텍이 은나노 필름을 적용한 터치스크린패널(TSP) 상용화에 성공해 올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다.
TSP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의 화면으로 쓰이는 IT기기 부품으로 은나노 필름을 적용해 양산 단계까지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호석 한성엘컴텍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을 대체할 은나노 필름 TSP 상용화에 성공해 올 4월까지 본격 생산체제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미 일본의 대형 수요업체에 샘플을 제공했고 국내 스마트폰 업체 등 고객사와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TSP 생산을 위해 한성엘컴텍은 지난달 31일 은나노 필름 공급업체인 일본 신에츠폴리머와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한성엘컴텍은 135억원을 들여 본사가 있는 경기도 평택에 1만㎡ 규모의 공장을 증축하고 대부분의 설비투자를 끝마쳤다. 신에츠폴리머도 추가적으로 8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 신에츠폴리머는 은나노 필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한성엘컴텍은 자체 패턴설계와 구동기술, 모듈개발을 통해 제품 생산을 맡기로 했다. 한국내 영업은 한성엘컴텍이, 일본내 영업은 신에츠폴리머가 각각 담당하고 해외에서는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영업을 펼치기로 했다.

기존 TSP 시장은 ITO 필름이 대부분이지만 저항값이 높아 패널 면적 확대가 어렵고 주원료인 인듐(희토류) 가격상승과 곡면(flexibility)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가져왔다. 은나노 필름의 경우 저항치가 낮아 대면적 생산에 적합하고 곡면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가장 큰 약점인 투과율 문제도 개선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석우 한성엘컴텍 고문은 "곡면 제품 생산이 가능해 디자인 측면에서 유리하고 은이 공기와 반응해 산화되는 문제도 핵심기술로 방지했다"며 "관련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엘컴텍은 주력 제품으로 15인치와 30인치 제품을 꼽고 있다. 이 회사는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5월에 월 5만장(10.1인치 기준)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을 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의 관련 소비자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TSP 시장 규모를 134억달러 정도로 보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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