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압박은 지난해 일차 구제금융을 받은 뒤로도 그리스가 재정긴축과 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을 지지부진하게 끌어왔다는 데 대한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독일의 제한은 전례가 없는 강력한 통제 수단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채 감축협상이 진전없이 시일만 끌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스측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불만을 감수하고도 독일이 강력한 제재 방안을 제시한 데는 그만큼 그리스 정부에대한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란 지적이다.
제안서는 또 그리스 정부가 채무상환에 국가 수입을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법안도 포함하고 있다. 채무상환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출한 후에야 다른 분야의 지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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