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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넘는 차세대 TV 연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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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출시로 올 한해 TV 디스플레이 기술의 대 변화가 예고 돼 있는 가운데 이를 뛰어넘는 차세대 TV가 연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광원인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이 TV는 연말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닷이란 입자의 크기를 조절해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10∼15㎚(나노미터)크기의 나노소재를 말한다. 소재 자체로 천연색을 모두 구현할 수 있고 빛의 파장을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색재현율 및 빛의 밝기에서 OLED의 성능을 넘어선다. 특히 크기 확장성이 뛰어나고 OLED보다 가격이 낮아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된 기술로 꼽힌다.
21일 텔레그라프 등 외신에 따르면 퀀텀닷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나노코는 최근 "아시아의 주요 전자업체와 퀀텀닷을 사용한 첫 번째 제품인 차세대 평면 TV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는 또 계약상의 이유로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삼성, LG, 소니, 샤프 모두 나노코와 함께 퀀텀닷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고 올해 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연구를 수행중인 한 연구원은 " 삼성전자 가 퀀텀닷 TV 개발에 공을 들이며 시기를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분기에 정도 완성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연내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과 LG는 퀀텀닷의 상용화를 위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과 관련해 지난 2010년 8월 미국의 벤처기업인 나노시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2월에는 풀컬러를 구현한 퀀텀닷 4인치 디스플레이를 개발했고 5월에는 퀀텀닷 기술을 보유한 에비던트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는 등 개발과 지색재산(IP)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퀀텀닷은 완료시 이번에 합병 된 삼성LED가 양산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현재 LG이노텍 이 퀀텀닷을 담당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5월 디스플레이 기기에 맺힌 영상이 눈에 보이도록 빛을 쏴주는 부품인 블루(BLU)에 퀀텀닷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현재 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우선 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대형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연내 퀀텀닷 TV가 나온다면 TV 디스플레이 진화 속도는 급히 단축되게 된다. 지난 2000년 LCD TV가 출시된 이래 2002년 40인치대 대형 LCD TV가 국내에 선보이며 TV 디스플레이 기술은 장기간 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LCD에서 광원이 LED로 넘어가며 2009년 소위 LED TV라는 개념이 등장하기까지는 7년이 걸렸다. 이후 OLED TV가 등장하기 까지 3년이 걸렸는데 차세대 기술인 퀀텀닷은 채 1년이 안돼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른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것이 소비자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는 별개의 문제"라며 "디스플레이 기술뿐만 아니라 3D, 스마트 등 해마다 달라지는 TV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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