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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 환매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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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122억 빠져나갔다
글로벌 주요 지역 성과개선에 투자자 이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해외주식형 펀드가 새해 첫 달부터 환매 행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보다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성과 개선을 '환매 기회'로 삼으면서 이탈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이달 들어 112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에서 605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중국펀드는 한때 해외펀드 붐을 주도하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최근 1, 2년 수익률이 -21.34%, -15.33%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면서 환매 대상이 됐다. 중국펀드에서는 지난해에만 2조2395억원의 자금이 무더기로 유출됐다.

개별상품으로는 '삼성CHINA2.0본토 자 1[주식](A)' 펀드에서 이달 들어 281억원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월 '2012년 유망 펀드'로 G2(중국·미국) 펀드가 주목받으면서 유출세를 멈추고 반짝 12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했지만 성과가 개선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해외주식형 펀드 1859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연초 후 수익률은 4.62%(16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2.37%를 웃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최근 1주간 수익률도 3.41%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43%보다 양호하다.
새해 들어 브라질, 인도, 중남미,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의 펀드가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내며 2주 연속 개선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개별상품으로는 이달 5일 설정된 '미래에셋GlobalIncome자 1[채혼]종류C-F ' 펀드가 11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재료들이 쏟아졌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성과 개선을 투자자들이 환매의 기회로 삼으면서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본토펀드는 1분기까지 경제성장둔화 우려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2분기 이후 회복할 전망"이라며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반기에는 북미펀드가 해외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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