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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쌀국수짬뽕' 수요 지속 여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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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농심 에 대해 올해 가격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나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정혜승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2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수준"이라면서도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올해 실적 개선 폭의 변동성, 삼다수 계약 중단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고가라면 내 대표 제품 부재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가능성 둔화 등 리스크 요인으로 투자매력은 축소된 상태"라고 짚었다. 향후 고가제품 판매 확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4962억원(+1.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74억원(-19.4%)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및 HMC투자증권의 이전 전망치(영업이익 기준)를 각각 28.6%, 26.2%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말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인상 효과'는 일부만 반영된 데 반해, 경쟁사 흰 국물 라면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점유율은 하락했다"며 "가격인상에 따른 물량 저항으로 라면 판매량도 전년대비 4.6% 감소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삼다수 매출 성장세 역시 둔화(+1.7%)돼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2.2%포인트), 라면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 비용 증가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농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4.0% 뛴 1481억원으로 예상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지난해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가격전가 지연, 프리미엄 라면 부진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 경쟁사 고가 라면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점유율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며 "낮은 기저효과에 올해 가격인상 효과까지 반영돼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소 1~2분기 물량 감소 지속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격인상 효과는 종전 대비 축소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비 6.9% 하향 조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고가 제품인 쌀국수 짬뽕, 후루룩칼국수 등의 출시를 통해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출시 초기 단계이고, 쌀면의 수요 역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들 제품 수요의 지속 여부가 향후 영업 개선의 주요인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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