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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장기화 시, 국제유가 최대 210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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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통해 시나리오별 파급 분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최대 210달러 내외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와 국내 경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향후 2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시나리오 별 경제적 파급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쟁 발발 및 양상에 따라 6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나는 시나리오1과 1년 이상의 장기전에 따른 시나리오2를 가정했다.

먼저 단기전을 예상한 시나리오1의 경우, 국제 유가는 평균 16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해군의 호르무즈 해상에서의 국지전이 발생하고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해상 원유 수송로 일시적 차단 등이 예상된다"며 "6개월 이내에 호르무즈 원유 수송과 이란 석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세계 경제 성장세가 급락함으로써 한국의 대외 수출 둔화,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져 국내 경기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3.4%, 물가는 4.5%를 기록하고 국내경제 성장률은 3.3%, 물가는 5.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년 이상의 장기전에 따르는 시나리오 2의 경우 국제 유가는 210달러 내외를 기록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이란의 전력상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면서 "이란의 주변 미군기지(바레인)와 동맹국(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타격으로 전쟁이 이란과 주변국으로 확산 및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란을 둘러싼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중단 또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원유시설의 대파 및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 세계 경제성장률은 2.9%, 물가는 5.1%를 기록하고, 국내경제는 2.8% 물가는 7.1%로 경제 침체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자칫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도 고유가에 의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사전 대응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현재 물가안정 등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방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 급등사태 및 오일쇼크를 대비해 비상 대책 마련과 석유 비축 규모 증대 및 에너지 수급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에너지 절약 등 다가올 에너지난에 대비하고 중동 지역의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네트워크 정보망 구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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