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 크게 줄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부채위기 등 악재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2011년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4% 가까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는 30조8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42조4381억원 대비 33.76%(11조5868억원) 감소한 것이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 대비 36.8%(12조7736억원) 줄었으나, 채권은 75.7%(8348억원)으로 늘었고 현금성 자산과 수익증권도 각각 6%와 5.2% 늘어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해외투자펀드에서 약 5조30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도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 하락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원인은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정정불안과 3·11 일본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위기 등이 증시하락과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위기의 중심축인 유럽지역 투자의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52.9%로 가장 컸지만 자산평가액과 비중 모두 크지 않아 511억원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아시아지역에서 33.8%, 미주에서 30%가 빠져나가면서 각각 7조2800억원, 4조2000억원이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과 홍콩 지역은 4조7900억원이 줄어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펀드 내 자산가치 하락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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