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원장 양승태)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고현철 전 대법관)는 9일 오전 회의를 열어 '평생법관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장 인사제도 개선안을 의결하고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건의했다.
평생법관제는 판사들이 대법관이나 법원장과 같은 고위직에 올랐다 임기가 끝난 뒤에도 법원을 떠나지 않고 정년까지 법원에 남아 재판 실무를 맡도록 하는 제도다.
대법원은 평생법관제를 도입할 경우 대법관이 배출되는 기수의 동기나 선배 법원장들이 줄줄이 법원을 떠나는 관행을 없애고, 이들이 변호사로 개업해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판사와 변호사, 학계인사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는 법원장 인사 및 지역법관제도, 임용 등 법관의 인사와 관련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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