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전체·회사채·김치본드 발행 모두 1위.. IPO 1위는 우투
블룸버그가 2일 발표한 2011년 한국 자본시장 총결산에 따르면 원화표시 공모회사채 발행은 2010년 대비 34% 증가한 57조295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표금리 하락에 따른 발행여건 개선에 힘입어 ‘AA-’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체의 58%인 32조9500억원으로 늘었다. KB투자증권은 이중 115건, 8조4533억원 규모를 주관해 1위에 올랐으며 우리투자증권이 2위, 삼성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채권시장 전체서도 가장 많은 9조43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발행채권도 2010년 대비 23% 증가한 총 274억 6000만달러로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특히 4분기 발행 규모가 78억2900만달러로 3분기 58억7900만달러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부채위기가 확대되면서 외화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7월부터 당국이 ‘김치본드(외화표시 국내채권)’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해외발행채권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1위, HSBC은행이 2위, BNP파리바가 3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계 금융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 때문에 전체 주식 모집·매출 자금 조달규모는 총 102건, 10조5030억원으로 2010년 대비 3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시장도 전년대비 63% 이상 감소한 3조7440억원에 그쳤다. IPO 부문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총 10건, 8620억원 규모의 신규상장을 주관해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IPO 최고 수익률은 각각 158%와 155%를 기록한 대한과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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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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