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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CES 가는 이건희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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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참석..전자업계 주목
SW 경쟁력 강화 주문 예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2년만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2'에 참석하는 이건희 회장의 입에 전자 업계 수장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경영복귀와 함께 CES에 참석해 자사 제품들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내 놓으며 경영진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지난해 삼성전자 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이 회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전은 거세고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에 이 회장이 참석한다. 이 회장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2년만이다.
이 회장이 CES 참석키로 함에 따라 세계 전자업계는 이 회장이 이번에는 어떤 주문을 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10년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참석해 자사 제품에 대한 거침없는 평가를 내 놓았다.

이 회장은 "일본과 중국보다 우리가 아직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3DTV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3DTV 전용 안경에 대해서는 "불편하다"고 언급해 임직원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무게를 줄이고 착용감을 높인 안경 개발에 성공하며 3DTV 시장에서 승기를 잡은 바 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주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진다.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을 모아라"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항상 앞날을 내다보며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던 그는 미래 전자업계의 경쟁력이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다는 것을 예견했다. 하지만 19년이 지난 지금도 이 주문은 지켜지지 않았다.

경영복귀 이후에도 이 회장은 꾸준히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에서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에 참석해 "소프트 기술ㆍS급 인재ㆍ특허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사장단 회의에선 최 부회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 완제품 부문 사장단에게 "소프트웨어 부문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의 최대 관심사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이건희 회장이 2년만에 CES를 참관하기로 한 것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 회장이 참관 후 자사 소프트웨어 수준에 대한 평가를 하고 나서 별도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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