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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정국..이제 박근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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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2일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회담을 가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존재감이 재조명받고 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당 쇄신작업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정일 사망에 따라 조성된 안보정국에서 그의 존재감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 새해 나라살림(예산안)처리를 위한 예산정국을 물밑 조율하면서 안풍(안철수바람)에 흔들렸던 유력 대권주자의 위상도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숨쉴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9일에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조문 논란 등에 대해 청와대와 박 비대위원장 간 의견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와 만났고 이 자리에서 "정부가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런 문제는 정부의 기본 방침과 다르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정부와 보조를 맞춘바 있다. 또 여야 원내대표가 극적으로 합의한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도 황우여 원내대표 및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오찬을 별도로 하면서 원활한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21일에는 오전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성 김 주한미국대사를잇달아 만나 안보위기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당내 비대위원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김형오ㆍ권영세 의원도 박 비대위원장을 찾기도 했다.

비대위와 관련해서는 비서실 진용을 강화한데 이어 이번주말까지 인선작업을 거쳐 내주 초에는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은) 내주초나 그렇게 되지 않으까 싶다"며 사무총장, 대변인 등 당직 인선 등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비대위원장 업무를 받쳐주는 비서실에는 실무형 당료들을 배치했다. 비대위원장 보좌역에는 20여년간 당 사무처에 근무하며 '기획통'으로 꼽히는 이운룡 국장을 선임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광폭행보는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1주일 전 대비 0.8%p 상승한 26.9%의 지지율을 기록, 2.7%p 하락한 안철수 원장(26.3%)를 제치고 5주만에 1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51.3%(-2.1%p), 박 전 대표가 37.5%(1.3%p)를 기록, 양 후보간 격차는 13.8%p로 전 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이번 차기대통령의 덕목에는 경제와 복지에 더해 안보가 추가됐다"며 "안철수 원장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는 평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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