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14일 교과부 '2012년 업무보고'에서 확대 지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4일 중앙정부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년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5세 누리과정을 만4세와 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면서 "만5세에 이어 만4세, 만3세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같이 적용되는 공통과정을 마련하고, 지원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빠르면 2013년에 만 4세, 2014년에 만 3세 아동에 공통과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대통령은 지난 9일 유치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다른 건 복지라고 할지 모르지만 교육은 투자"라며 "만 5세 이하 아이들 모두를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주호 장관은 이에 대해 "0~5세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며 "비용 부담의 경우에도 국가에서 '5세 누리과정'처럼 3~4세 과정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식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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