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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유럽 위기에도 '폭풍 성장'..지속성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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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터기 경제가 유럽 부채위기로 인한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폭풍 성장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3일 보도에 따르면 터키 경제성장률은 3분기 8.2%를 기록,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치 6.7%를 크게 웃돌았다. 1~3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9.6%다.
터키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유럽연합(EU)이지만, 유럽 부채 위기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알리 바바칸 터키 부총리는 "터키는 내년에도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터키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터키 정부가 회원국으로 껴 주지 않는 EU 국가들에게 부진한 경제 관리 능력을 비판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터키의 빠른 경제성장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내수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터키 경제의 구조 때문에 내년에는 '경착륙(hard landing)'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말 부터 2012년 초 사이에 터키가 '기술적 경기 침체(technical recession·2분기 연속 경기가 침체하는 현상)'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씨티그룹은 터키 경제의 구조상 불균형을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터키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건실하지 못하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인플레이션율은 9.5%에 이른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터키의 1~10월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786억달러로 터키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다. 터키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의 성격은 15%만이 장기 투자 성격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는 변동성이 큰 포트폴리오에 따른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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